@ 요리 전수

전통 식혜 만드는 법 / 실패율 '0' 따라하기 / 식혜 실패 경험담

평범한엄마 2020. 9. 16. 16:08


올여름 코로나로 온 가족이 함께 했던 시간..
끊이지 않고 만들었던 간식, 식혜 레시피 공유합니다.
이번 추석에 온 집안 가족이 모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만이 추석 분위기 낼 수 있는 좋은 레시피죠~
제 레시피는 총 6시간 소요됩니다.
식혀서 냉장고에 넣을 것까지 고려하신다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시작하시길~~

여러차례 만들며 '이렇게만 만들면 실패율 0!!'인 레시피를 터득했습니다.
그리고 실패했던 경험도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만든 식혜예요. 꽤 맑게 잘 만들어진 듯~~





* 식혜 재료 ( 엿기름 800ml 기준)


- 엿기름 800ml (종이컵 4컵)
- 미온수 3리터 (약간 따듯한 물)
- 정수 1리터 (실온 물)
- 백미로 만든 밥 4주걱
- 설탕 250 ml





개인적으로는 한살림 엿기름을 사용합니다. 국산 무농약 겉보리 사용으로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홍보는 아니구요. 내돈내산입니다.^^;;


 

* 식혜 만들

 

# 백미 밥 취사해주시구요~ (쌀컵으로 2개 정도)

 

1. 양푼을 큰것1개에는 미온수 3리터, 작은 것 1개에는 정수 1리터를 준비합니다.
(사진은 큰 양푼만 찍었네요^^;;)

 

 


2. 삼베 주머니에 800ml의 엿기름을 넣습니다.
저는 200ml 계량컵으로 4번 넣었습니다. (종이컵 4번)




3. 삼베주머니를 큰 양푼에 20-30분간 담궈놓습니다.
윗부분은 꽁꽁 끈으로 말아서 안의 엿기름이 나오지 않게 하세요~




4. 시간이 됐으면 삼베주머니를 주물거려 엿기름 물을 냅니다.
끈 부분은 꼭 쥐어서 엿기름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뿔렸기 때문에 오랫동안 하지 않아도 잘 우러나옵니다.




5. 물이 진하게 우러나오면 꼭 짜고 1리터 정수물을 담았던 작은 양푼에서 한번 더 주물거려 우려냅니다.
그래도 꽤 진한 물이 우러나와요.

 



6. 1시간 반동안 엿기름물을 그대로 두세요. 아래부분에 녹말같이 가라앉습니다.

 



7. 1시간 반 뒤면 맑은 엿기름물이 생깁니다. 큰 양푼의 엿기름 물만 가라앉은 녹말이 따라 들어오지 않도록 밥솥에 붓습니다.




8. 이 물에 4주걱의 백미를 넣고 4시간을 둡니다.

 



9. 4시간 뒤 뚜껑을 열면 밥알이 둥둥 떠오르고 제법 식혜 냄새도 납니다.




10. 끓일 냄비에 밥솥의 내용물과 작은 양푼의 맑은 물을 추가로 붓습니다.



 



11. 가스불에 끓이고 올라오는 거품은 거둬냅니다.




12. 끓으면 설탕 250ml 를 넣고 끓여줍니다. (설탕은 취향에 따라 가감하세요)
너무 오래 끓이지 마세요. 저는 1-2분만 끓입니다.


13.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식혜는 금방 쉽니다.
저는 큰 한통은 냉장고에, 작은 2통은 냉동실에 넣습니다.








* 실패 경험담

 

1. 엿기름을 삼베주머니에 넣고 곧장 엿기름 우린 물을 만들려할 때.

엿기름을 삼베주머니에 넣고 미지근한 물에 20-30분 정도를 담궈서 엿기름을 뿔려놓으세요.
뿔리는 시간 없이 곧장 엿기름을 주물거려 우린 물을 낼 경우엔 깊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우린 물 만드는 시간도 꽤 길어지구요...손 아픕니다..


2. 엿기름을 가라앉힐 때 오래두면 삭힌 맛이 납니다.

저는 1시간 반을 가장 적정시간으로 여깁니다. 더 오래할 경우에 삭힌 맛을 경험했기 때문이죠.
엿기름이 많이 가라앉으면 더 맑은 물로 만들수 있어서 좋겠지...라는 생각에 하루 밤을 지낸후 다음날 아침 열어봤을때 이미 삭아진 냄새가 났습니다. ㅜ.ㅜ


3. 보온으로 오래 두어도 삭힌 맛이 납니다.

식혜는 시간과의 싸움같습니다. 그래서 늘 알람을 해둡니다.
보온으로 발효를 시킬 때, 4시간을 넘으면 밥알이 많이 떠오르면서 삭힌 맛이 납니다.


4. 밀가루 섞인 엿기름 구입.

식혜는 엿기름이 주재료입니다. 엿기름을 발효시켜 만들죠..
어느 날, 급한 마음에 온라인으로 구입했는데 느낌이 달랐습니다. 밀가루가 물에 풀리는 느낌.......
주재료를 보니 엿기름 70%, 밀가루 30%였습니다.
물론 먹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간혹 밀가루 섞인 것도 좋아하신다는 분이 계십니다.
잘 만들어서 먹긴 했지만 밀가루가 몸에 좋은게 아닌데 식혜에까지 밀가루가 섞인 재료로 해야하나싶었습니다. 이왕이면 겉보기 100%라고 씌인 엿기름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