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적극 추천으로 눈썹문신을 해보기로했습니다.
눈썹 부분에 어릴때 다쳤던 흉터도 있어서 난해하지 싶었습니다.
집에서는 꽤 먼 강서구~
지인의 추천내용은...
내 얼굴에 맞춰 잘 해준다. 이 분야에서 좀 알아주는 원장님이신거 같다.
해보니 자연스럽고 좋다....
이곳은 모두 예약제입니다.
(꽤 손님들이 많은지 리터치 서비스 받는날을 말씀해주실 때 주말은 3주간이 꽉 차 있다 하시네요..)
처음 시술일을 약 한달 뒤인 토요일 1시로 예약을 했고 예약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몇가지 주의사항이 적혀있더군요.
* 다음 타임 예약자분이 계셔서 예약시간 15분 이상 늦에 오면 시술이 어렵고 예약도 자동취소된다.
예약금은 환불이 안된다...
(만만치 않은 곳인듯한 느낌...)
* 눈썹은 절대 다듬거나 뽑지 말고 모두 길러와야한다. 눈썹을 조금이라도 다듬어 짧거나 덜 자라면 예약을 미뤄달라...
다 자라지 않은 상태이면 시술 불가이고 예약금 환불 불가이다.
*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았으면 최소 3주 뒤에 예약을 잡고
* 시술전날 컨디션 관리를 잘 해주셔야 통증이나 출혈이 없다.
* 주차는 건물 뒷편 기계식 주차장에 가능하지만 SUV, 큰차, 외제차는 주차가 안되니 높이 낮은 승용차만 가능하다.
이왕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
그래서 이 문자 받은즉시 눈썹에 손을 안댔습니다.
혹시라도 시술안되면 안되니까요...
지저분해도 약 한달을 그냥 둔채로 예약일 방문했고~
깜빡하고 SUV 차를 끌고 갔습니다.
주차를 어디에 할까 고민하며 갔는데 다행히 공터가 좀 있어서 기계식 주차장이 아닌, 건물 벽쪽으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 아저씨께 허락받구요~~~^^
(참고로 1시간만 무료입니다. 두명이 시술을 받고 나니 1시간이 조금 넘어서 1천원 추가 요금 지불했습니다)
뷰티샵 사진을 못찍었네요.
워낙 조용하고 예약제라 저만을 신경써주니까 사진찍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은 샵에서 인터넷에 올린 사진으로 대신할께요~
들어가면 실내화로 갈아신고 손소독을 합니다.
그리고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십니다.
피부가 민감한지, 레이저 시술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모양의 눈썹을 원하는지...
저는 별 생각없이 갔던 터라 보여주시는 모양중에 제가 보기에 이쁜 눈썹을 선택했고, 다른 옵션들도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눈썹 마취약을 발라주시구요...
곧장 복도 맞은편 방으로 옮겨서 (이곳이 진짜 시술하는 곳이예요.)
원장님의 시술을 받게 되었답니다.
원장님이 꼼꼼하셨어요.
제가 원하는 것들을 직원분으로부터 전달받은 걸 읽어보시고,
제 눈썹의 모양과 눈을 감고 떴을 때의 눈썹 모양의 변화, 그리고 눈을 뜰때 어떤 근육을 사용해서 눈을 뜨는지...거기에 따라 눈썹 모양을 어떻게 그려줘야하는지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꽤 믿음이 가는 전문가적인 느낌을 받는 순간이었죠~
제 눈썹 부위 흉터와 움직이는 근육, 그리고 지금 생긴 눈썹들이 만만치 않은 시술인듯 말씀하셨습니다.
예상했던 바긴 하지만~^^;;
결국 제가 원하던 눈썹모양과 똑같이는 안되고 최대한 그런 분위기로 해보시겠다며 눈썹 스케치를 하셨습니다.
균형도 맞춰보시고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시키셨죠.
그리고 스케치가 끝나면 확인시켜주세요.
음...이런 부분에 예민하지 않아서 원장님을 믿고 맡기기로 했습니다.^^;;
선으로 그어서 눈썹문신을 해주시기 때문에 눈썹부분을 날카로운 펜으로 긁는 느낌이 계속 납니다.
마취를 했기 때문에 약간 따끔하고 마지막엔 마취가 풀렸는지 약간 아프기도 했습니다.ㅠ.ㅠ
특히 흉터 부위는 더 세심하게 신경써주셨어요.
한달간 손도 안댄 질서 없던 눈썹정리 등의 세심한 작업까지 끝마치고 보여주셨는데
와우~~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제발 자연스럽게 하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자연스럽게 어색함없이 보통때 눈썹 화장한 듯한 정도의 원하던 만큼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가족들이 보고 딱~좋아!! 라고 자연스럽다며 칭찬해줬습니다^^
약 1달-1달 반 뒤에 서비스 리터치를 받으러 갑니다.
오늘 같이 갔던 지인은 리터치를 하러 갔었는데, 처음보다 조금 더 진하게 해달라 부탁하더라구요.
2달 전에 시술받은 거긴 한데 좀 많이 흐려지긴했습니다.
저한테도 다음엔 조금 더 진하게 해보라 권했는데 그때쯤까지 지내보며 결정해봐야겠습니다.
오늘 시술하고 나서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딘가에 문질러지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거나 하면 금방 더 흐려진다하셨어요.
매일 바르는 재생크림과 주의 사항을 적은 종이를 함께 주셨어요~
그리고 여쭤보니 눈썹문신이 1년 - 1년 반정도 효과가 있다하셨어요.
문자로 받은 주의사항이 조금은 까칠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시술후엔 모두 이해됐습니다.
까칠함이 원장님의 세심함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거리가 좀 멀어 아쉽습니다.
1-2년에 한번 하는거니 멀어도 가야할지,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잘 한다는 곳을 또 찾아봐야할지...^^;
잘때 옆으로 누워자는데 문질러지지 않게 조심히 자야하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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