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아이들 개학 전 휴가를 부산으로 다녀오려고 예약을 다했지만 발목을 잡는 일이 터졌다. 그것도 아주 오래 이어지는 싸움이.... 그 때 여성이지만 침착하고 또박또박 정리되는 말들로 신뢰감을 주는 한 분이 티비에 보였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한번도 티비에서 본 적 없는 얼굴...
조용한 카리스마를 지닌 본부장이라는 그분....지금은 청장님이 되었지만...
아직 코로나는 한창이고 코앞에 추석과 겨울독감이라는 위기 앞에 있다.
몇 차례 더 이 고비를 넘겨야 일상으로 돌아갈지 알수 없지만, 준비된 사람 '정은경'이 있어서 가슴 한켠 든든함이 있다.
나중에라도 이 시기를 떠올리면 연관되어 생각날 사람, 정은경 처장이 어떤 사람인지를 남겨놓고 싶다.
1965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학위, 보건학 석사학위,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5년 질병관리청의 전신,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들어왔다.
- 2010. 11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기술과 과장 /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 과장
- 2012. 7 :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과장
- 2014. 2 :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과장
- 2014. 3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센터장
- 2016. 1 ~ 2017. 7 :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 센터장
- 2017. 7 ~ 2020. 9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2020. 9 ~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청장
STORY 1. 아랫사람도 존대
코로나로 질병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이 됐고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청장이 임명되었다. 유명해지고 일 잘한다는 인정을 받지만 여전히 차분함과 무표정의 일관된 표정은 변치 않는다.
주변사람들에게 정은경 청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모두들 같은 대답을 한다.
아랫사람들에게 '사무관님','국장님'이라고 깍듯이 존대하며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때도 성을 내기보다는 차분함으로 조근조근 지시한다.
STORY 2. '공공의사'로의 길
보통 티비 드라마는 대학병원에서 펠로(전임의)로 일하며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게 대부분이다. 우리가 의사라고 생각하는 그 길... 정 청장은 이런 펠로(전임의) 과정 대신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박사를 하면서 '공공 의사'로 방향을 틀었다. 1994년 경기도 양주군 보건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 청장과 같은 가정의학과 의국 후배 의사는 "공공분야 의료에 헌신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한다.
STORY 3. 국립보건원 특채
일을 잘했던 거 같다. 당시 보건소에 근무하던 중 전염병 신고 기준을 만들었는데, 이런 게 소문이 나면서, 98년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훈련부 역학조사담당관(연구관·5급)으로 특채됐다.
STORY 4. 세번의 권유 끝에 복지부 과장
정 청장은 2000년 홍역이 번지면서 세운 예방접종 계획을 깔끔학 해냈다.
2006년 보건복지부 본부로 옮겨 혈액장기팀장은 맡았다.
당시 에이즈 바이러스가 포함된 혈액을 수혈하는 등의 혈액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담당 적임자를 물색하던 중 정은경 연구관이 레이더에 포착됐고, 세번의 요청 끝에 설득. 어렵게 국립보건원에서 복지부 본부로 데려왔다.
보통은 보건원에서 연구관으로 일하다 본부에 와서 행정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정 연구관은 연구를 하고 싶다며 거부를 해왔고 '중요한 일이고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말로 설득할 수 있었다.
STORY 5. 6개월만에 혈액관리 체계 교체
에이즈 혈액 사고와 같은 일을 막기 위해선 혈액관리 체계를 뜯어고쳐야했다. 정 팀장은 이 일을 6개월여만에 끝냈고 이후 이런 대형 혈액 사고가 사라졌다.
STORY 6. 국민건강영양조사 틀 정리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한국 보건정책의 정수를 보여주는 기초 통계이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에 돌아가기 전, 복지부에서 정은경 과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틀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는 흡연의 기준, 비만의 정의, 고혈압의 지표, 당뇨병 정의, 혈액은 언제 어떻게 뽑아서 테스트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정한 일이다.
STORY 7. 메르스의 아픈 기억
2015년 메르스가 한달 안되게 퍼졌을 때가 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을 맡고 있었는데 주무국장은 아니었지만 중간에 대타로 징발됐고 매일 브리핑 단상에 섰다.
하지만 메르스가 종식되고 메르스 방역 실패의 책음을 묻는 일에 정직 처분을 받았다가 나중에 감봉으로 한 단계 낮은 징계를 받는 일이 있었다. 억울할 수도 있었지만 '할 말이 없다. 할 일을 할 뿐'이라며 징계에 이의제기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STORY 8. 질병관리본부장에서 질병관리청 청장되다
메르스의 일은 있었지만,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이 됐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관 충원, 진단검사, 동선 추적, 위기단계별 전략 등 신종감염병 대응의 기초를 마련했다.
2019년 12월 코로나의 조짐이 보이자 조기 대응에 나섰고 준비한대로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은경을 '코로나 헌터'라고 극찬하고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와의 싸움이지만 한국의 전염병에서 정은경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2020.9월 코로나가 아직 한창일 때,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고 초대 관리청장으로 정은경이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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