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든 옷 얼룩, 찌든 때 제거방법 / 리얼후기 / 90%까지 가능~

빨래를 건조기에서 꺼내는 순간 당황하게 된 일이 벌어졌어요.

아들 교복 하얀 와이셔츠 팔에 새로산 옷을 함께 넣은 바람에 검은 물이 든 겁니다. 

다음주에 춘추복 교복입고 등교해야해서 와이셔츠 위에 조끼만 입어야하는데, 

조끼로 가려지지 않는 팔뚝에 검은 얼룩이 생겼으니...ㅠ.ㅠ

 

 

 

여러 방법을 찾아봤는데,

과탄산수소는 찌든 때는 빼도 물든 얼룩은 안빠진다,

집에서 잘 안된다. 세탁소에 맡겨라, 락스에 담궈봐라....등의 여러 내용들이 있더라구요. 

 

뭐라도 해봐야겠길래 락스는 옷감도 상하고 독하기 때문에,

락스는 최후로 미뤄놓고 과탄산수소와 유한젠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유한젠 홍보용 아닙니다. 예전에 찌든 때 빼려고 구입해놨던 거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0%이상 지워지는 효과를 봤습니다.~~^^

구체적인 방법 알려드릴께요

 

물든 옷 얼룩 제거방법

 

1. 뜨끈한 물을 준비합니다. 

저는 이왕 담궈보는거 여름 내 입은 찌든 쿨티도 담궈봤습니다. 

그리고 수도로 나오는 가장 뜨거운 물과 좀 더 뜨끈하면 좋지 않을까해서 커피 포트로 한번 끓여낸 물을 추가했습니다. 

 

 

2.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1과 유한젠 1/2 을 넣었습니다.

저는 물 양이 많아서 이 정도 넣었는데 적당히 조절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참고로 제가 사용한 양푼은 김장할 때 쓰는 커다란 양푼이랍니다.^^;;;

 

 

컵에 써있는 '괜찮아, 잘될거야'가 저를 응원하는 듯....^^;;

 

 

과탄산소다와 유한젠을 섞은 물

 

3. 이렇게 1시간을 뒀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뜨거운 물과 만나면 거품이 올라와요. 

이러면서 살균과 세척효과가 함께 일어납니다.

혹 거품이 넘치지 않나 살펴보세요. 

저는 거품도 볼겸 가끔 뒤적뒤적 해주었습니다. 

거품이 계속 오르는 게 아니고 조금씩 줄어드니까요, 막 거품이 오른다고 겁먹지는 마세요~

 

 

 

4. 1시간을 담근후 와이셔츠만 꺼내서 얼룩진 부분을 문질러줍니다. 

 

 

이게 옷에서 나온 물 맞나 싶을 정도로 흑탕물 색으로 변했어요..ㅠ.ㅠ

물 상태를 보니 찌든 때는 빠진 거 같은데 저한테 중요한 건 물든 얼룩이 사라짐의 여부라... 아직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5. 세탁기에 한번 돌리고 건조기에도 말려 꺼내보니~

와우!!!! 최후의 수단이었던 락스는 사용하지 않아도 될만큼 90% 얼룩이 제거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조금의 얼룩이 남아있긴 하지만 스쳐지나가면 모를만큼~~

 

 

 

 

얼룩도 사라지고 쿨티도 더 하얗게~

예전에 쿨티 찌든때를 빼보려고 삶았는데, 찌든때가 잘 빠지진 않고 구김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이 방법으로 하니까 구김도 안생기고 찌든 때도 빠지고^^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함께

종종 밝은 색 옷을 이런식으로 찌든때도 빼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움이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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