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해감쉽게하는 법 / 꼬막 삶는법

 

이번에 구매한 꼬막은 새꼬막이에요. 

넉넉히 먹으려고 트레이더스에서 1kg 2개를 구입했어요.

삶자마자 따뜻할 때 까먹기도 하고, 남으면 꼬막비빔밥도 해 먹으려고요~

 

 

 

새꼬막은 겨울이 제철인데, 아이들 성장에도 좋고, 빈혈에도 좋은 철분이 풍부합니다. 

자주 먹는 조개류인 바지락은 물을 같이 포장해서 해감하기 쉬운데, 꼬막은 물 없이 어찌 보면 건조하게 포장되어 있어요. 

난해해 보이는 꼬막 해감 방법부터 삶는 방법까지 정리해드릴게요~~^^

 

 

 

 

 

꼬막 해감하기

 

 

새꼬막 2팩입니다. 

과연 이 아이들은 살아있는 걸까... 의심스럽게 건조해 보이기도 하고, 그다지 움직이는 거 같지도 않고...

그런데요, 해감을 해보니 죽어있는 듯 보이지만 살아있는 싱싱한 아이들이구나 알겠더라구요~

 

 

1. 큰 양푼에 꼬막을 모두 부어서 한 번 씻어 건져내 주세요.

펄과 꼬막 껍데기에 붙어있던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꼬막을 씻을 때 기본은 가볍게~가 아니라 벅벅!!!!! 

소리가 엄청 시끄럽지만 고무장갑 끼고 벅벅 문질러주세요~

 

 

 

2. 굵은 소금을 뿌려서 문지릅니다

한번 씻어낸 꼬막을 양푼에 부어서 굵은소금을 넉넉히 뿌리고 (크게 2스푼 정도 넣었어요) 

이번엔 물 없이, 꼬막만 또 벅벅~!! 문질러주세요.

계속 건드리니까 꼬막들이 입을 꼭 다뭅니다. 살아있음을 알게되는 순간~~

 

 

 

 

3. 물로 씻어낸 뒤 채반에 건져내고

 

 

 

4. 양푼에 물을 받아 소금을 크게 2스푼 녹인 뒤 꼬막을 넣어주세요.

 

 

 

5. 검정 비닐봉지로 양푼을 감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이렇게 하면 품고 있던 뻘을 내뱉게 돼요.

저는 오전에 씻어서 검정 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은 뒤, 오후 5시쯤 꺼내서 세척했어요.

 

 

 

 

6. 삶기 전 꺼내서 3-4차례 씻어주세요.

씻을 때마다 불순물이 나오는데요... 꼬막 껍데기에 줄무늬로 파인 곳의 뻘들이 계속 빠져나오는 거 같아요. 

솔도 껍질을 씻어주면 좋겠지만 2kg을 일일이 씻어주다가는 먹기 전에 인내심이 바닥날 거 같아서, 고무장갑을 끼고 최대한 벅벅 문질러 씻어줍니다. 

 

 

 

왼쪽 : 1번 씻은 뒤 / 오른쪽 : 3번 씻은 뒤

 

깨끗이 씻을수록 비린내도 안 나고, 꼬막의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납니다~

 

 

 

 

 

꼬막 삶는 법

 

1. 꼬막이 잠길만큼 물을 끓여주세요.

 

2.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냉수를 조금 넣어서 물의 온도를 떨어뜨린 뒤 꼬막을 넣어주세요.

 

 

 

3. 거품이 많이 납니다.

꼬막을 삶아낸 뒤 찬물에 씻어내지 않기 때문에 거품은 계속해서 거두는 게 좋습니다. 

여러차례 씻었는데, 이렇게 거품이 나와도 되나 싶을만큼 거품이 많이 생깁니다.

 

 

4. 끓을 때 한 방향으로 저으며 삶아주세요.

 

 

 

5. 불 끄기

 

보통은 꼬막이 질기지 않도록 1/10 정도 입을 벌리면 불을 끄고 잠시 두라고 하는데요..

저는 1/2 정도 입을 벌리면 불을 끄고 1분 정도 둡니다. 

너무 금방 불을 끄면 간혹 안 익은 것도 있고, 완전히 익혀 먹어야 마음이 놓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해도 질기거나 하지 않구요, 혹 덜 익지 않았을까 불안해하지 않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6. 채반에 그대로 부어서 접시에 담아 드세요.

양념장과 같이요~~^^

 

 

음...저희 가족은 꼬막비빔밥 해 먹을 것도 없이 삶자 마자 다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기도 했고, 이번엔 유달리 싱싱하고 비린내도 안나고 오히려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양념장에 찍어 먹었는데, 갓 삶아서 먹는 꼬막은 간식(?)으로 너무 좋네요.

 

 

 

 

저녁밥 다 먹은 뒤인데도...이걸 다 먹다니요..

가족들이 다 잘 먹어줘서 마음 뿌듯~~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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