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오븐구이 / 겉바속촉 온도와 시간~

 

설 연휴가 끝나가는 날, 아들의 주문으로 돼지고기 오븐구이로 연휴 마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팬에 굽는 얇은 구이 말고, 두툼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돼지 목살 오븐구이로 결정했습니다. 

마트에 가서 썰어진 고기가 아니라 통으로 된 목살을 구입,

원하는 두께대로 직접 썰기로 했습니다. 

 

 

 

 

1. 돼지고기 밑간

 

통으로 된 돼지 목살을 원하는 두께로 자릅니다. 

저는 대략 2cm 두께로 썰었어요. 

이전에 먹던 것보다 한 단계 더 두껍게 해 봤습니다. 

 

 

 

양 면에 칼집을 내어주구요~

좀 깊게 내서 양념도 잘 베이고, 속이 잘 익도록 해주었습니다. 

벌집 모양으로 내주어도 되고, 한쪽 방향으로만 내주어도 되구요~

이번엔 한쪽 방향으로만 내주었습니다. 

 

 

 

 

6토막이 나왔고, 넓게 펼친 뒤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을 합니다. 

 

 

 

 

소금은 일반 소금도 좋구요, 저는 고기구이 전용 소금을 사용했어요. 

 

 

 

밑간도 양면으로 모두 해줍니다. 

골고루 뭉치지 않도록 펼쳐주면서 뿌려줍니다. 

 

 

 

 

 

 

 

 

2. 오븐구이 하기

 

오븐 팬에 기름이 스며들지 않는 코팅된 종이 호일을 깔아줍니다. 

그 위에 망을 올리고, 넓게 펼쳐서 고기를 얹습니다. 

 

 

 

 

오븐구이의 가장 중요한 건 겉바속촉의 적절한 온도와 시간이겠죠~

경험해본 결과, 

두꺼울수록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을 구워줘야 속도 익고 겉도 바삭해집니다. 

오늘은 보통 때보다 더 두껍게 썰었기 때문에

180도에서 30분 한번, 뒤집어서 30분 조절했습니다. 

 

 

 

 

나중에 끝부분의 7분은 한 번 더 뒤집어주어도 좋습니다. 

처음 면이 바삭하게 익진 못하기 때문에, 양면이 골고루 바삭하게 노릇하게 익도록 해주기 위함이죠~

 

 

 

 

아랫줄이 한 번 뒤집은 고기이구요, 윗줄이 아직 뒤집기 전~

이렇게 하고 다시 180도 30분을 오븐에 넣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결과물은 너무 훌륭합니다.

팬에만 구워 먹다가 오븐의 이 맛을 알아버린 뒤로는 종종 기름이 쫙 빠진 오븐구이를 먹습니다. 

오븐 팬에 남아있는 기름을 보면, 이만큼의 기름을 먹을뻔했네~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적절한 온도와 시간으로 돼지고기 오븐구이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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